모유를 거부하거나 보채는 아가들은 젖을 적게 먹게 됩니다. 젖을 적게 먹으면 엄마의 유방을 비울 수 없게 되고 유방을 비울 수 없게 되면 엄마의 유방에 젖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남은 젖은 엄마의 젖 생산을 억제하고 젖이 불어 땡땡해지면 압력에 의해 젖을 만드는 유선이 위축되어서 젖을 확 줄게 됩니다. 만일 아가가 젖을 안 먹어서 젖이 붓고 아픈 경우는 꼭 젖을 짜주어야 아픈 것도 줄고 젖도 줄지 않고 아가가 쉽게 다시 젖을 물 수 있습니다. 땡땡한 젖은 물기도 힘들답니다. 그리고 젖을 제대로 비워주어야 유선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짠 젖은 나중에 다시 아가에게 먹일 수 있습니다.

2006. 11. 15.

소아과전문의, 국제인증수유상담가(IBCLC) 정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