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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이 늘고 있다!!
작성일
2023.11.10
조회수
2292
<산후조리원이 줄었다구요???? 그럴 리가요...>
 
2023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저출산 여파로 산후조리원이 감소하였다는 기사가 여럿 나왔습니다. 대부분 지난 5년여 동안 신생아 수가 줄었고, 산후조리원 수도 줄었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급증하였고, 그래서 공공산후조리원이 필요하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산모들 분만해도 산후조리 걱정 태산, 산후조리원 5년 새 13% 감소…이용액은 60만원 넘게 올라, 이용료는 300만원대 훌쩍, 저출산인데… ‘원정 산후조리’ 내몰리는 시군구 100곳,심지어 산후조리원 폐업 늘었는데 가격은 급등 "이러고도 애 낳으라고?"라는 자극적인 제목도 보였습니다. 산후조리원이 정말 줄었을까요? 그럴 리가요...
 
얼핏 보면 줄은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산후조리원이 13.3% 감소하였습니다.
 
올해 10월 기사의 그래프를 조금 작게 그려 보면 다음과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시점을 2018년이 아니라 2007년부터 본다면 산후조리원은 무려 126%나 증가했습니다.
저출산 때문이라는데 그러면 그 동안 신생아는 얼마나 줄었을까요? 2007년부터 50%나 감소하였습니다.
2007년부터 보자면 신생아는 50%가 감소한 반면 조리원은 126%나 증가했습니다.
이번 기사들이 언급했던 2018년부터만 보더라도 신생아는 24%가 감소했는데 조리원은 겨우 13%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신생아 10만명 당 산후조리원 수는 2006년 이후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습니다. 계속 증가해서 15년 만에 3배 가까이나 되었습니다.
지금도 산후조리원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생아가 반으로 줄었는데, 왜 조리원은 계속 늘어야 하나요? 참으로 이상한 논리입니다. 2018년부터 보아도 신생아 수 감소보다 조리원 수 감소는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현실은 정확히 보아야 하겠습니다.

2023. 10. 30.
소아청소년과전문의, FABM, IBCLC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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