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아이디/패스워드찾기
 모유이야기
 산전교육
 신생아 모유먹이기
 신생아 이후 모유먹이기
 모유수유 중 아기문제
 엄마 질병과 모유수유
 엄마 웰빙과 모유수유
 아기 질병과 모유수유
 모유와 약물/예방접종
 직장맘 모유수유
아가 성장
아기 변
잠자기와 버릇들이기
이유식과 밥 먹이기
모유먹이기 > 모유수유 중 아기문제
엄마 젖을 거부하는 원인

동영상 (엄마 젖을 거부하는 원인?)

https://youtu.be/jI0xLjTQ2G0


모유수유아가 엄마 젖 물기를 거부하는 경우는 시기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신생아기부터 시작되는 소위 유두혼동라는 것은 엄마 젖과 우유병을 빨 때 아기 혀의 움직임이 달라서 생깁니다. 엄마 젖을 빨 때는 음압과 혀를 이용해서 훑어서 빨아 먹는데 우유병 꼭지는 아주 쉽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혀와 입술로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을 막아기면서 먹게 됩니다. 엄마 젖과 우유병 빨 때 혀가 정반대 역할을 하는 것이죠. 또 엄마 젖은 물자마자 바로 나오지 않고 사출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젖이 뿜어져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물기만 하면 술술 나오는 우유병 꼭지를 빨아본 아기들은 느긋하게 엄마 젖을 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일 흔한 경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초유가 적게 나온다고 3시간마다 젖을 짜서 우유병으로 먹여서 유두혼동이 생긴 아기들입니다. 유두혼동은 노리개 젖꼭지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생후 첫 4주 정도는 노리개 젖꼭지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 혼동에는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2. 혼합수유 중에 젖양이 부족해서 점점 유방을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때문에 의학적인 이유가 없다면 함부로 분유를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예외적으로 황달이 너무 심해서 빨리 치료하기 위해 분유 보충을 하거나 하루이틀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전 수유 횟수만큼 젖을 짜서 젖양을 충분히 유지하고 가능하면 컵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황달이 좋아진 후에, 젖양이 줄어서 아기가 엄마 젖을 거부하는 사태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적극적으로 젖양을 늘리는 것이 유방 거부의 해결책입니다.


3. 생후 1, 2개월 경, 사출이 심해서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산후조리원에서부터 3시간마다 젖을 짜서 젖양이 지나치게 많아진 엄마는 사출도 강해지기 쉽습니다. 수유 중에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젖 때문에 마치 물에 빠진 듯, 숨이 막히고 사레가 들었던 아기는 이후에 격렬하게 젖을 거부하게 됩니다. 젖 먹는 자세만 취해도 뒤로 뻗치고 심하게 울기 때문에 엄마는 마치 아기가 엄마 자신을 거부하는 것 같아 우울해하거나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기가 엄마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압이 쎈 샤워기에 숨이 막혔던 것 같은 일이 또 생길까 봐 무서워서 거부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때 억지로 머리를 밀어서 젖을 물리면 아기는 더욱더 필사적으로 주먹까지 휘두르며 거부해서, 그 결과 젖양이 많은데도 오히려 잘 먹지 못해 성장이 둔화되기도 합니다.


심한 사출로 유방을 거부하는 경우는 엄마가 비스듬히 뒤로 기대고 아기를 유방 위에 엎드리게 하거나 아니면 엄마와 아기가 옆으로 마주 보고 누워서 먹이거나 아기를 앉은 자세로 세워서 수유하거나 유두보호기를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또 젖이 세게 뿜어져 나오면 제대로 삼키기 힘들고 공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트림도 자주 시켜 주어야 합니다.


4. 좀더 큰 아기들이 수유 중에 젖을 깨물어서 엄마가 아야 하고 비명을 지르거나, 수유 중 곁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큰 소리를 낸 것에 놀라서 울고 난 다음부터 유방을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평소에는 젖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던 아기가 이후로는 수유 자세만 취해도 몸에 힘을 주고 짜증을 내면서 엄마 몸을 밀어내고 젖을 거부할 수 있으니까 이 역시 예방이 중요합니다.


5. 이유식 시작 후에 너무 빨리 고형식 양을 늘려서 배가 불러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해도 6개월부터 돌까지는 하루에 적어도 젖을 500-600cc 이상은 먹여야 합니다. 젖을 너무 많이 먹이면 이유식이 늘지 않고, 반대로 이유식을 너무 빨리 늘리면 젖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먹고 있는 아기가 엄마 젖을 거부해서 배고플까 봐 이유식을 더 많이 먹이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6. 그 외에도 엄마의 식단이나, 비누, 향수가 달라졌거나 월경이 시작되었거나, 아기의 코막힘이나 위식도 역류나 이가 나는 것 때문에 유방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또 조금 큰 아기들의 경우 복직 후 우유병으로 먹이거나 엄마와 떨어져 지내면서 갑자기 유방을 거부하기도 하고 간혹 유선염 때문에 젖에서 짠 맛이 나서 한쪽 젖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인을 확인해서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물지 않으려는 게 아기가 엄마를 거부하거나, 엄마 젖이 질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2021. 2. 25.

소아청소년과전문의, FABM, IBCLC 정유미

작성일 : 2021.02.25 (조회수 : 7285)
약하게 빠는 아가
한쪽 젖만 먹으려는 아기
젖을 조금씩 자주 먹는 아가
젖먹는 데 집중하지 않는 아가
밤에 젖을 물고 자려는 아가
먹으려고 할 때마다 주면 곤란하지 않을까?
밥 안 먹고 젖만 빨려는 돌 지난 아가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