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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이유식 1000 넘기지 말라구요?

유튜브(수유+이유식 1000 넘기지 말라구요?- 모유수유 편)

https://youtu.be/lPdu7lMnlHo


<수유+이유식 1000 넘기지 말라구요?>


첫 6개월동안 젖만 먹일 때는 아기의 성장, 특히 체중 증가로 수유량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을 때 체중과 키를 재서 성장도표에 적어 나가면, 저절로 한 눈에 아기의 성장과 젖양, 수유량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 점점 이유식 비중이 늘어가면서 이렇게 간단하게 수유량을 알기가 어려워집니다. 뭐 꼭 수유량을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아기가 나름의 성장 곡선을 따라서 잘 자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들이 자라면서 각 단계별로 해내야 하는 과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배고픈 신호와 배부른 신호에 따른 수유입니다. 6개월 이유식 시작할 때까지도 엄마가 이 신호를 모른다면 곤란합니다. 6개월 전인데 체중 증가가 느리다면 젖양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젖양이 적다면 적극적으로 젖양을 늘리면서 분유를 적절하게 보충했어야 합니다. 6개월 전인데 신장별체중 퍼센타일이 50퍼센타일 위로 점점 벗어나고 있다면 보채거나 졸릴 때마다 젖을 물리지 말고 확실히 배고파할 때만 젖을 먹이고 분유 보충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유식 시작 전까지 적정 성장, 즉 체중 증가와 적정 신장별체중을 유지하면 이유식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유식 시작할 때 아기가 나름의 성장 곡선을 따라서 잘 자라고 있다면 대부분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를 때 그만 먹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유식을 시작하면 성장 양상이 확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유식 시작 전까지 아기의 성장 곡선 추이를 꼭 알고 있어야 이유식 시작 후 적정 수유량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유식 시작 전까지 꼭 해야 할 일이 또 있는데, 젖 물고 자는 습관과 밤중수유를 끊고, 먹고 자고 노는 생활 리듬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먹고 자던 신생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상이어야 아기도 훨씬 편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6개월까지는 밤중수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고형식을 제대로 먹이기 위해서뿐 아니라 이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밤잠 들기 전에 1000ppm 불소 치약으로 이를 닦아 주고 그 이후에는 먹이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6개월 이유식 시작할 때 아직도 배고픈 신호를 모른다면, 아직도 젖을 물고 자거나 밤중수유를 하고 있다면, 그건 마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데 아직 산수를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엄마랑, 아기랑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 나이에 해야 하는 것은 그 나이에 하고 넘어가는 게 훨씬 수월합니다.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한 후에도 적정한 이유식과 수유량의 척도는 언제나 아기의 성장, 즉 신장별체중과 체중, 그리고 키 성장입니다. 먼저, 젖만 먹던 아기라면 이유식 양이 늘고 질감이 점점 더 고체 형태가 되서 열량과 영양 농도가 높아지면 수유 횟수나 시간이 줄어듭니다. 혼합수유아라면 분유 보충량을 서서히 줄여서 끊고 모유수유는 유지하다가 마찬가지로 조절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총 수유시간을 계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수유시간과 수유량이 비례하지 않으니까요.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 체중 증가가 느렸던 아기는 모유수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이유식보다 수유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수유량이 적었던 아기인데 이유식을 잘 먹으면서 수유량이 줄까 봐, 밤중수유를 다시 시작하거나 안 하던 분유 보충을 시작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런 아기일수록 이유식 진행을 빠르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유량 늘리기는 6개월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는 일이고 지금 다시 밤중수유나 분유 보충을 하면 이유식 진행도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유량을 좀더 늘리려면 수유 후 30분 이내에 젖이 잘 나오지 않아도 15분씩 젖을 짜서 컵으로 먹이거나, 이유식 만들 때 맹물 대신 넣어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미리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기가 잘 먹지 않는다고 계속 묽게 주면 중기 이후 체중이 잘 늘지 않고 성장 부진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세 끼 식사를 제대로 하기 전에 떡뻥이나 달달한 간식을 먹이기 시작하면 이유식과 수유량이 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형식 진행이 안 되면 9개월, 10개월, 11개월, 12개월이 될수록 점점 더 밥은 안 먹고 시도 때도 없이 젖만 찾게 되어 엄마가 정말 정말 힘들게 됩니다. 나머지 공부가 점점 더 많아지는 거죠.


반대로 아기가 이유식 시작 전에 신장별체중이 50퍼센타일보다 위쪽이었던 추세였다면 수유량이나 횟수, 수유 시간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이런 아기들은 배고프고 배부른 신호를 잘 보면서 특히 너무 달거나 간을 한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수유와 이유식 합해서 1000 넘기지 말아야 하는지는 모유수유아나 혼합수유아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유식 시작 후에는 직접수유량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유량, 이유식양이 아니라 아기가 잘 자라는지를 살펴 보시면 됩니다.


2021. 12. 9.

소아청소년과전문의, FABM, IBCLC 정유미

작성일 : 2021.12.09 (조회수 : 2493)
수유+이유식 1000 넘기지 말라구요?
수유와 이유식 합해서 1000 넘기지 말아야 하는지는 모유수유아나 혼합수유아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유식 시작 후에는 직접수유량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유량, 이유식양이 아니라 아기가 잘 자라는지를 살펴 보면 됩니다.
그때 그때 달라요 ④ 배고픈 신호, 배부른 신호
ㆍ 신생아는 모두 비슷한 신호 ㆍ 한 달만 되도 아기마다 미묘하게 다른 신호 ㆍ 엄마가 처음인 신생아 시기는 똑 같다(다행!) ㆍ 내 아기 나름의 달라지는 신호 배워가야
그때 그때 달라요 ③ 수유 시간
1. 신생아: 양쪽 젖, 30~50분까지도 깨워가며 수유 2. 잘 자라면 15분씩, 양쪽 젖 먹일 필요 없다 3. 잘 자라면 전유후유불균형 걱정할 필요 없다 4. 잘 자라면 한쪽 젖 15분 이상 먹일 필요 없다 5. 수유 시간과 수유량은 비례하지 않는다 6. 성장 부진은 체중, 키로,
그때 그때 달라요② 수유 간격-이유식 시작 전후
이유식이 늘면서 이유식과 붙여 먹이던 수유량이 점점 줄다가 이유식이 한 끼 식사량이 되면 이유식과 수유를 따로 하게 됩니다.1회 밤중수유 간격이 길어진다고 이어서 낮 수유 간격도 길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분유(혼합)수유아도 분리수유할 때부터는 다시 하루에 먹
그때 그때 달라요 ① 수유 간격
신생아는 자다 깰 때=배고파할 때 먹이고 (≒10번) 4시간 이상 자면 깨워 먹이지만 생후 3-4주만 되도 잘 자라면 4시간마다 깨울 필요가 없습니다. 밤중수유 간격은 서서히 늘어나서 2, 3, 4, 5, 6개월에 밤에 5, 6, 7, 8, 9시간 잘 수 있습니다.
젖양 과다 원인과 대처
1. 조리원에서부터 24시간 모자동실 직접수유한다 2. 수유 후에 빈 젖을 짜지 않는다 1. 낮에 9시간만 (9시~6시) 몰아서 먹이기 (3시간 동안 한쪽씩만 수유) 2. 나머지는 자유롭게 수유
밤중수유가 줄면 젖양도 줄까?
잘 자라는 아기라면, 밤중수유가 준다고 젖양이 줄까 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24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하루 총 젖양과 수유량 모두 유지되고, 대신 낮에 먹는 양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젖 끊는 방법
젖 끊을 때 유방마사지나 젖 끊는 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점차 수유량을 줄여 가면 울혈과 유선염 없이 건강하게 젖을 끊을 수 있습니다.
젖양, 많을수록 좋을까요?
아기에게 먹이고도 남는 젖은 불필요하게 엄마 영양만 손실되는 것입니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정도의 젖양이 딱 좋습니다.
모유수유, 한쪽만? 양쪽 다?
모유수유가 확립될 때까지는 가능한 양쪽 젖을 먹이시되, 아기가 배고파할 때 한쪽 젖을 충분히 먹이고, 대충 그쪽 젖이 비워진 것 같으면 반대쪽 젖도 물려 보아 먹고 싶어 하면 먹이고, 배불러서 더 먹지 않으려 하면 안 먹이면 됩니다.
한쪽 젖이 잘 안 나올 때
젖이 샐 때
혼합 수유
분유를 먹이거나 혼합 수유를 하다가도 모유 수유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보충식의 필요성과 먹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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